10월 6일.
2022 넷마블컴퍼니 신입사원 채용공고가 떴고 나는 넷마블 본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무에 지원을 하게되었다.
2022 넷마블 공채
내가 지원한 직무는 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서류전형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최종합격을 하게될 줄 누가 알았으랴..
나의 깃헙/블로그 주소와 함께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기술/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경험을 자소서에 적어서 제출하였다.
최종 합격을 하고 보니 서류전형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면접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과장된 내용 없이, 솔직하게 내용을 작성하였고 그 부분이 좀 더 맘 편히 면접을 보게 해주었던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서류 합격!
결과는 합격.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화면 공유와 웹캠을 통해 부정행위를 방지하였고 문제는 총 4문제였던 걸로 기억한다.
백준 기준으로 실버 상위 티어 2문제, 골드 티어 2문제 수준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엔 3문제를 풀고 제출하였으나 한 문제에 대해 최적의 알고리즘을 구현하지 못했디고 생각해서 아마 2.5솔로 제출하게 되었다.
이 문제에 사용한 알고리즘을 전에 블로그에 정리해서 남겨두었는데 그때 글로 남기면서 좀 더 머릿속에 기억에 남게 되어서 풀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 너무 고맙다..
그렇게 결과가 나왔고 또다시 합격. 오픈채팅에서 합격 컷을 들어보니 1솔부터 4솔까지 다양했다.
서류와 포폴까지 종합해서 갈랐나?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슬하게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넷마블 테스트
넷마블의 경우에는 오프라인으로 cs 필기테스트
+ 넷마블 애사심(!?) 테스트
를 보았다.
엔씨도 이런 형식의 테스트를 본다고 들었는데 게임업계 쪽에서는 게임,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과 배경지식을 중요시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cs 필기테스트 같은 경우에는 전공지식 공부를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넷마블 테스트? 뭘 공부해야 하나 싶었다.
후기를 살펴보니 넷마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을 모두 익혀야 한다고 하더라.. 나 같은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한번 싹 훑으면서 뼈대를 잡고 오픈채팅에서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스터디도 누가 모집하냐에 따라 형식이 다 달랐다.
소수 정예로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내가 느끼기엔 좀 과했다) 하여 서로 공유하는 방이 있었던 반면에 그냥 사람들 여러 명이서 udp 패킷 던지듯이 가볍고 많은 양의 정보를 툭툭 던지는 식의 스터디도 있었고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방에 들어가 함께하였다.
이 스터디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많이 던져주셨다.
나는 스터디원분들이 던져주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하나로 취합하여 다시 올려주었다 ㅋㅋ.
실제로 같이 준비한 부분에서 꽤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리고 이 스터디에서 꽤 많은 분들이 최종 합격까지 생존하셨다 ㅋㅋㅋㅋ 굿!.
다시 한번 넷마블 퀴즈방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ㅎㅎ..
그렇게 넷마블 테스트 당일이 되었고 용산고등학교에서 총 3시간 동안 넷마블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근처 역인 숙대 입구역에 이런 표지판을 보고 찾아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보고 따라가다보면 시험장에 도착!
학교에서 시험을 보니 수능의 분위기가 살짝 느껴졌었다 ㅋㅋㅋㅋㅋ. 수능인데 같은 고사실끼리 경쟁자인 수능..ㅎㄷㄷ..
그렇게 3시간 동안의 시험을 마치게 되었고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아 그리고 학교 1층에서 소정의 굿즈를 제공해 주었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이 넷마블에 가고 싶은 욕구를 더 끌어올렸던 것 같다 ㅋㅋ.
공책과 캐릭터 거울이 들어있다.
결과는…. 역시나 합격!
1차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다.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어떡하겠는가 다른 두 명의 지원자와 기술면접 스터디를 결성하였고 함께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다.
1차 기술면접
스터디원분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면접 왕 이형
님의 유튭을 챙겨보면서 면접에 대한 감을 좀 잡을 수 있었다.
1차 면접은 기술면접인 만큼 CS 지식에 대해 꼼꼼히 공부를 하였고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는 연습(이게 진짜 중요한 듯)도 꾸준히 하였다.
그 결과 이전 면접과는 다르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이런곳에서 일하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도착한 구로의 등대 G 타워! 정말 높았다..
적당히 둘러보다가 지타워 3층의 ㅋㅋ다방 면접 대기장소에서 인사팀분들의 안내를 받아 면접을 기다리게 되었다 (인사팀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면접은 3:1로 진행되었다.
나 같은 경우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 질문이 적어서 조금 당황했다.
다 기억나진 않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 지식, 경험을 묻는 질문들과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처음에 진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인사팀 면접관님께서 대화를 통해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고 덕분에 나의 생각을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1차 면접도 마치게 되었다.
이번에도 지원자들을 위한 선물이 있었다!
필통을 포함한 굿즈 몇 가지와 ㅋㅋ다방 이용권
을 받았다.
여기서 젤 비싼걸로다가
뭘 마실지 고민하다가 바나나 두유(?)
를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받아온 굿즈들! 귀엽다..
이것저것 뭐가 많다ㅎ..
면접 결과는 정말 감이 안 왔다..
별의별 걱정을 다 하면서 한 주를 보내게 되었으나 다행히 합격 소식을 전달받았다ㅋ.
이때부터 와 나 진짜 넷마블 가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차 면접 준비는 순탄치 못했다.
괜히 집중도 잘 안되었고 뭘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따로 전략을 짜거나 무언가 필살기(?)를 준비해 가지 않았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 정리를 주로 했다.
나는 왜 개발자가 되기로 하였는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개발자, 사람이 되고 싶은지.. 와 같은 물음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였고 2차 면접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2차 임원면접, 그리고 최종합격
그렇게 다가온 2차 면접.
2차 면접을 본 주는 정말 바빴다.
월, 화, 수요일에 아침마다 배드민턴 보강수업이 있었고 화요일엔 전공시험까지.. 또 면접 전날인 수요일엔 타 회사 면접도 잡혀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2차 면접에서는 임원진 세 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1차 면접에서도 그랬지만 면접관님들의 표정을 읽는 게 진짜 어렵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감도 오지 않았다. “내가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뻔도 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처음 페이스대로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나갔다.
준비되지 않은 인성 질문이 꽤 들어왔다고 생각하는데 면접 이전에 나에 대한 생각 정리를 했던 것이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12월 15일. 10월 6일부터 해서 거의 두 달간의 채용 과정의 마무리를 찍게 되었다.
나의 막학기는 넷마블 채용 프로세스와 함께였다..
2차 면접까지 마무리 짓고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12월 20일.. 종강을 하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넷마블 최종 결과가 담긴 메일이었다.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메일을 열어보았다. 해냈다 해냈어 버거가 해냈어 어!!
짧은 외침과 함께 얼어붙은 몸. 그리고 흐르는 눈물 한 방울 ㅋㅋㅋㅋ큐ㅠㅠㅠ
기간도 길었고 중간중간 기다림도 많았기에 더 감격스러웠던 것 같다..
마치며
이번 넷마블 공채를 진행하면서 넷마블 공채에 대한 후기글이 적어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꼭 채용 프로세스를 마치게 되면 후기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구요 최종 합격까지 하게 되어 더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그리고 그 이후의 공채에 지원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이번 넷마블 공채 합격으로 취준을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상 합격을 하게 되니까 취준이 끝났다!라는 생각보단 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기분이네요..
1월 2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걱정 반 기대 반인 심정입니다 하핳..
끝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신 취준생 분들, 보고 계시지 않은 취준생 분들까지도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합격 소식을 받을 때마다 한 가지 포인트씩 고쳐나가며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불합격들이 거름이 되어 합격이라는 꽃을 피웁니다.
짧다면 짧았지만 취준이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모든 취준생분들의 합격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